세상은 넓고 라노베는 많습니다. [...] 그 사이에 사놓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책들도 몇권 되죠. (적어도 갖고 있는 책은 다 읽은 다음에 뭘 또 사야할 것 같은데 사는 것과 읽는 것이 별개라서 문제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많이 참고 있는 터라 4월기준 Y사 회원등급이 로얄로 조정되었네요.)

리뷰를 부탁받은(?) 책부터 차례차례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장미의 마리아...라는 제목에 1권 표지는 새빨간 것이 심상치 않은 작품인데 (제목만 보면 시스터가 로자리오 걸어줄 것 같습니다._) - 뭐랄까... '흔하디 흔한 양산형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주마.'하는 듯한 느낌의 표지와 제목입니다. - 내용은 장미와는 전혀 무관한 던전 탐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꽤 거창한 설정을 갖고 있는 느낌이 들며-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평범한 인물은 없고 다들 먼치킨인데 각각이 완벽한 캐릭터는 아닌 그런 설정. 파티를 맺고 던전 가서 매 권마다 용이라도 한 마디 때려잡을 듯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식상한 이야기로 느껴지는 게 주인공은 성별 불분명의 아리따운 미소년으로 직업은 트레져 헌터,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전투력 출중. 주변엔 아리따운 소녀가 넘치다 못해 드글거리나 이들을 쿨하게 대하고... 라노베에서 마르고 닳도록 쓰는 설정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책이 인터넷 서점 평점 보면 낮습니다.

2008/04/09 21:31 2008/04/09 21:31

Trackbas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Commented by cojette at 2008/04/10 07:37

    gosick은 좀 땡기던 물건인데, 웬지 더 땡기네요 (...일러스트도 취향...거기다 금발 단발 아가씨 (...) )

    • Commented by YH at 2008/04/10 08:10

      cojette // GOSICK은 좋은 평을 듣는 작품입니다~ ^^ 이 글에서 다뤄진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일걸요. 내용도 (나름) 추리인데다 이런 류로 화려한 일러스트를 좋아하실테니 눈독 들이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금발 단발 아가씨는 분명히 있고 이 외전에도 그녀의 모습이 2장이나 있는데 속표지가 아닌 터라 컬러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

  2. Commented by 비누인형 at 2008/04/10 09:27

    '현대전'에 솔깃했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무기 총출동'에서 싸늘하게 식어버렸습니다 -_-); 모름지기 현대전이라면 먼치킨 난무더라도 최소한 '블랙 라군' 정도의 리얼리티는 챙겨줘야 ;ㅁ;

  3. Commented by 트리커 at 2008/04/10 12:36

    오오. 왠 트랙백이 달렸나 싶어서 와봤습니다. 이야~ 읽으셨군요!
    저도 무지하게 책이 안 읽혀서 아직도 첫장이라는... 쿨럭쿨럭

    글 잘봤습니다. 감샤 +_+)/

    • Commented by YH at 2008/04/10 13:48

      비누인형 // 말도 안 되는 무기 총출동이라고 해서 적외선 굴절기...같은 거 나오는 거 생각하셨으려나요~ ^^; 제가 현대의 총기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 터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의미로 쓴 말은 아니고 대디페이스나 이거나 '저런 무기라면 미군 최첨단 수준일텐데 어떻게 쓰고 있지?'하는 수준입니다.
      '안테노라 사이크'라는 작품은 많은 라노베 독자들이 높은 평을 하면서 문제삼는 게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와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의 난무' 및 '내용 자체도 단순한 소년소녀의 사랑 얘기가 아니라 어렵다'는 겁니다~ 밀리터리에 관심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전 2권을 읽어봐야 추천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트리커 // 바쁘시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일찍 트랙백을 보셨네요? ^^ 왜 남들은 2권이 훨씬 재밌다는데 전 1권이 더 빨리 읽혔나 모르겠습니다~ (2권이 조금 더 두껍긴 합니다만...)
      1권을 후딱 보셔야 더 재밌는 2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별생각없이 추천받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설정도 방대하고 '일본에서 이미 본편 9권에 외전 4권이 나온 상태'임을 보고 '앗... 낚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라노베 취향은 판타지...라는 것을 깨닫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GOSICK을 이미 읽어보셨을텐데... 그건 어떤가요? (이 댓글 보실 수 있으시려나. ^^; )

    • Commented by 비누인형 at 2008/04/10 16:34

      뭐, 적외선 굴절기 수준의 허무맹랑함을 상상한 건 아니었구요 ^^; 그냥 너무 최첨단을 달린다던지 하는 쪽은 취향이 아니어서요. 블랙 라군처럼 적당히 베레타 M92 커스텀 롱배럴 이라던가, AKS-74U 나 SPAS-12 정도가 그것도 캐릭터 특성에 맞춰서 착착 등장하는 정도라면 해피하겠습니다만, 괜히 어울리지도 않는 무기가 잔뜩 쏟아진다거나 하는 건 질색이라서요 -_-); 일단 읽어보고 판단을 내려야 되겠군요 +_+

    • Commented by YH at 2008/04/10 20:38

      비누인형 // 라이트노벨은 일반적으로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블랙라군처럼 소박(?)하지 않죠~ ^^; 주인공들만 화력이 좋은 게 아니라서 원사이드 게임은 아니지만-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에선 남에게 권할만한 건지 아닌지 아직 미정. 라노베 주제에 두께도 두꺼우면서 1권만 봐선 뭐가 뭔지 모르겠고 2권을 봐야 뭐가 해결될 것 같거든요.

  4. Commented by 파군성 at 2008/04/10 21:56

    GOSICK은...그저 남주인공(카즈야던가?-_-)은 빅토리카의 밥...이고
    빅토리카의 츤데레성이 소설 전체에 잘 드러나있죠[...다른건 안봤으니 패스]

    • Commented by YH at 2008/04/11 05:31

      파군성 // GOSICK을 보셨군요... 남주인공 카즈야가 빅토리카에게 매달리는 모습이나 매우 츤데레한 소녀탐정 빅토리카의 모습은 본편이나 외전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
      라노베에 관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실 거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5. Commented by 실버 at 2008/04/12 10:33

    먼치킨 RPG 파티물이라. 왠지 땡기는데요?...일상이라 그런가 ㄱ-);;

    • Commented by YH at 2008/04/12 16:51

      실버 // 먼치킨 RPG 파티물인데 주인공이 가장 강한 것은 아니고- 리더(전사), 탱커에 도적 딜러(정확히는 어쌔신), 법사 딜러, 힐러 등이 모두 있는 레이드하기 좋은 파티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게 일상인 거군요.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전설의 마룡을 잡았다는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