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선선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음. 지중해성 기후는 쨍하고 맑은 날씨와 일년 내내 푸근한 기온이 특징. 겨울에 한정되긴 하지만 충분한 강우량으로 목가적인 초목이 자라며, 수많은 향기 가득한 허브와 과일,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란다.
극단적이지도, 어렵지도 않은, 언제나 맑고 밝고 풍족한. 이 기후는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해 줍니다.
목가적 친밀함:
올리브 나무 자라는 드넓은 평원마냥 낙관적이고 선량한, 가슴 따뜻한 내용 선호. 전인류 보편적인 인간애와 감성주의, 편안함과 친밀함을 좋아함.
지속적, 안정적:
비논리적, 비과학적인 내용에 관대하며, 뻔하고 단순한 내용에 쉽게 질리지 않음. 좋아하는 것에 매우 오랜 세월 애착을 갖는 편. 오랜 세월, 대중들의 검증을 받은 책 선호. 남들이 사보는, 유명한 책들만 본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음.
극단적인 기후에 울컥:
까다로움, 복잡함, 과도한 두뇌 게임에 반감. 독선적 냉소, 끝도 없는 불평 불만, 지적인 교만에 혐오감. 반사회적이고 극단적 내용에 불쾌감.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은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취향입니다. 불황기에도 꾸준히 책을 사서 보는 우직한 소비자 층이며, 출판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침묵하는 다수이자,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가장 굳건한 지지자들이죠.
당신의 취향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작가들에는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피렌체의 두오모에, 너랑 오르고 싶어. 그때 나는 평소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말했다. 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사랑의 고백이었으므로. 피렌체의 두오모에는 꼭 이사람과 같이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우리의 인생은 다른 곳에서 시작됐지만, 반드시 같은 장소에서 끝날 것이라고."
- 냉정과 열정 사이 中
정이현
"010-97X-5X1.....8."
마지막 숫자를 슬쩍 다르게 댈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렇게까지 비겁하고 싶지는 않다. 그는 버튼을 꼭꼭 눌러가며 내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했다. 내 전화벨이 울린다. 당황해서 가방을 여는 순간 벨소리가 뚝 그친다. 액정에 부재중전화 1통, 표시가 떠 있다.
"제 번호 찍어놨어요."
나는 천치처럼 고개만 끄덕였다.
- 달콤한 나의 도시 中
아... 그렇군요. 저는 지중해성 독서기후로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무난한 결과가 나왔군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판단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책표지가 대체로 무난했기 때문같습니다. 저는 제 주변에 비해선 비과학적인 것에 관대해요~ 저는 에반게리온:파에서 에바 초호기가 뛰면서 충격파로 건물들이 무너질 때에도 전선들은 의외로 멀쩡한 것이라든지 물리법칙상 힘든 상황에서 사도를 받아내는 모습에도 별로 화를 내지 않았구요. 달에서 겐도우가 카오루를 볼 때 우주에서 수족관 물고기 보듯 이동하면서 보기가 쉽지 않을텐데 싶어도 별 의문을 갖지 않았고... 에, 아무렴요.
그리고 제가 까다롭고 과도한 두뇌게임에 반감을 가지는 독서취향...이던가... 왠지 반대인 것 같다는 사소한 착각이 드는데 이런 저런 것들에 어쨌든 OK. '불황기에도 꾸준히 책을 사서 보는 우직한 소비자 층'이라고 쓰고 '림하는 온라인 서점의 노예'라고 읽으면 되는 거겠죠?
에쿠니 가오리...라면 그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에쿠니 가오리보다 더 좋아하는 작가가 많습니다. 온다 리쿠...라든지 츠지 히토나리...라든지 에쿠니 가오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더 좋아하는 일본작가가 많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정이현 작가님 책은 제가 아직 안 읽어봤네요.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어봐야 하려나? ^^
사실 끌리는 책으로 말하자면 출처인 룸님 블로그에 나온 것들이 끌리는 걸 볼 때 저는 아열대 몬순형... 독서스타일 일 거란 생각도 많이 드네요.
사소한 것이지만... 어째 제목과 글의 내용이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취향 이야기가 나온 김에 도입부(?)로 독서취향에 관한 글을 썼던 것이구요.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1월말에 매우 먼 곳으로 이사를 가다보니 - 기숙사 배정에 대해 불만이 좀 생기지만... 연차초과자니까 조용히 있을랍니다. - 컴퓨터를 옮기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해결책으로... 컴퓨터 포맷해서 집으로 가져가서 쓰시라 했습니다. ^.^
그 전에 기숙사 컴퓨터에 있던 야.동. 및 야.겜.이 25G에 압축되어 있는 만화책까지 합치면 30G인데 정리해야했고 게임 및 스크린샷들도 정리해야 했습니다. 대부분은 온라인 게임 및 그 스샷이라서 이미 블로그에 쓴 것이 많고 나머지는 지우면 되었는데 패키지 게임에 대한 스샷도 약간 있더군요.
위에서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 컴퓨터에 상당히 많은 19금 게임이 있었는데... 분류상 19금으로 들어가지만 작품성이 좋다고 생각했던 게임도 꽤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이름이 '밤이 온다.'
이거. 아마 플톡에서 이 글 쓸 때 다시 꺼내서 해본 것 같군요. 이런 거 밝히면 달빠 인증 같지만 예전에 슬쩍 해본 월희도 그렇고 이런 게임... 스토리 라인도 있고 H스러운 장면은 스토리 때문에 보지만 그거 없어도 게임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걸 보면 제법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이 블로그를 줄곧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 Elf사의 최신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서 극찬(?)을 했고 저보다 더욱 감동받은 분의 방문도 받아봤단 말이죠...
그리고 단일 패키지 게임 스샷으론 가장 많을 것 같은 게임은,
아마도 이 시절에 했던 것 같은데... 하다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얼마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 창3(파트1)이었습니다.
창세기전3...는 아마 창세기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엔딩을 본 게임일 겁니다. (3편까지밖에 없지 않나...하는 바보는 없겠죠?) 사실 스토리의 여운은 파트2가 훨씬 더 강했지만... (루시엔에 정들었는데 그렇게 어이없이 죽이다니, 너무햇!) 창세기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다운 스토리라서 오히려 선뜻 하기 힘들고 버그도 많이 겪어서 말이죠. (=.=)
어쨌든 저거 보니까 지금은 집에 간 CD를 다시 갖고 오고 싶어지더군요. 중간에 튕기지만 않는다면 무영릉도 제대로 깨보고 싶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다시 보고 싶은 장명이 있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이제 10년 지난 게임인데도 이렇게 향수를 자극하는 걸 보면 (객관적인 퀄리티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말아먹지 않으려면 소맥 사람들도 어깨에 힘 잔뜩 줘야겠죠.
그리고 기숙사를 정리하면서 저렇게 게임 스샷만 나온 건 절대 아닙니다. 바탕화면에 둔 메모인데 이제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어서 냅다 붙여놓자면,
For thos who are not familiar with
awk, but still want a quick and easy
way of removing blank lines from a
flat ascii file, remember that the
use of 'cat' in conjuction with
'grep' is just as effective.
cat file1 | grep -v '^$' >file2
mv -f file2 file1
뭐, 이런 것도 있더군요...
결론 : 저는 극단적이지도, 어렵지도 않은, 언제나 맑고 밝고 풍족한, 매우 무난한 절대다수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이구요... 절대로 Geek이나 기타 여러 이상한 취향을 지닌 것이 아니라니깐요~ (...했는데 어째 기숙사 컴퓨터 정리하고 보니 반례가 나오는 것 같다...)
큭큭큭... 네. 제목은 장식일 뿐이죠! ^^ 사실은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도 잘 합쳐지지 않더군요. 그냥 나열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오시는 거였군요. 별 수 없는 게... 제가 워낙 떠돌아다니다보니 제 블로그에 자주 올 정도면 거의 스토킹하셔야죠...
Please give me a comment
괜찮습니다 제목은 장식일뿐!
매치어님 블로그 오랫만에 온 것 같네요 ㅠㅂ/...
큭큭큭... 네. 제목은 장식일 뿐이죠! ^^ 사실은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도 잘 합쳐지지 않더군요. 그냥 나열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오시는 거였군요. 별 수 없는 게... 제가 워낙 떠돌아다니다보니 제 블로그에 자주 올 정도면 거의 스토킹하셔야죠...
아하 편안한 책을 좋아하시는걸로 나온거네요.ㅎㅎ
제 독서취향이 엄청 미묘하긴 하죠. 이 동네의 표준적인 문학소녀취향이랄까... (소년이 아니라 소녀라는 게 미묘한 점입니다.) 아마도 그게 드러난 결과 같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읽어봤지만 '냉정과 열정 사이'는 안 읽어봤으니 저건 괜찮을런지도요.
현실적인 품격, "사바나" 독서 취향~ 워워~ 무진기행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시로 무진기행이 나왔네요. ㅎㅎ
이런... '현실적인 품격'이라는 말과 '사바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몰라도 점점 결과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군요. 무진기행이라니... 생각치도 못한 작품이 나왔네요.
전 서안 해양성 취향이 나왔군요
사실 노리고 찍긴 찍은거지만 좋아하니까요 ㅎㅎ
서안 해양성 취향이라니... 고상하시군요. ^^
노리고 찍었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표지와 내용으로부터 찍는 방향이 보이셨나 봅니다~ 저는 안 보여서 대충 찍었더니 온난한 지중해네요.
심심해서 해봤는데 저랑 결과가 같으시군요~
온난한 지중해성이신가 보군요~
가장 무난한 듯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많진 않던데 반갑습니다. ^^
전 뭐시기 하드보일드 어쩌구가.. =_=;;;
하드보일드 실용주의... 사막 독서타입이셨군요~!
실용주의라니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이름에 '사막'을 붙이니까 왠지 좀 꺼져지는 스타일이네요. 상당히 많고 점점 늘어난다고 하니 그렇게 땀내지 않으셔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