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대 유럽의 간략한 과학사 (1)

Posted by 매치어 on 2008/12/24 08:32
Filed under 연구나 공부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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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샘플 포스팅으로 제가 과학사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 주제부터 생각난 김에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러가지 역사 중에서 중고교때 교과서에서 배우는 정치사가 가장 재미없었습니다. ~.~ (대학 이후에 접한 동서양의 문화사, 과학사, 풍속사 등은- 교과목으로 접했어도 참 재밌었습니다. ... 다만, 재밌다고 학점까지 좋았던 건 아니고 문화사랑 풍속사는 평점을 약간 깎아먹었죠.)

과학(science)의 역사를 말하려면 상당히 먼 과거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요즘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양 과학의 토대가 갖추어진 것은 17세기 이후라고 보면 됩니다. 뉴튼(1642-1727) 그 신발끈이 해놓은 일이 워낙 많아서... 그쯤부터 근대과학이라 부르는데 근대 유럽의 과학사를 살펴보면 각국마다 판이하게 다른 과학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현대의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고 봐야죠.

앞으로 언급할 나라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부 주도 과학의 프랑스
아마추어의 놀이터 영국

대학으로 성장한 독일
재단의 힘을 보여줬던 미국
엘리트를 만들어낸 일본

...쯤으로 요약이 됩니다. 서로 대비되는 모습의 영/불을 우선 말해야 하는데-

근대 과학을 논하려면 우선 프랑스부터...

프랑스와는 다른 과정으로 성장한 영국의 과학에 대해선 원래 이 포스팅에 같이 쓰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진 관계로 생략을... 나중으로 미뤄야겠습니다. ^^; 다음 포스팅의 내용을 요약하면 정부 주도의 프랑스 과학은 다분히 이론적인 것에 비해 아마추어의 놀이터인 영국 과학은 산발적이고 경험적인 것에 바탕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영국 과학의 전성기인 뉴튼 시대 이후의 과학계는 프랑스였는데 프랑스 과학의 전성기인 라플라스 시대 이후의 과학계는 영국이 다시 가져간 게 아니라 독일이 가져갔죠.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의 태동'을 말하기 위해선 독일을 얘기해야 하니- lovos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영국편, 독일편...까지는 써야겠네요. ^^
아... 미치겠습니다. 강의 노트 한 장이 이 정도 분량이 되다니... '과학사' 파트만 해도 노트 22장인데... 2차대전 과학사만 해도 이런 포스팅 10개 분량 나올 듯한 끔찍한 예감이 드네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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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8:32 2008/12/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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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vos  2008/12/2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 과학사에서 시작하지 않는 걸 보니 HS212 과학기술사 내용인가 보네요. 신동원 교수님께 들으셨나요? :)

    헌데 프랑스를 먼저 다루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파란 글씨로 쓰셨다시피 근대 과학의 신호탄은 '뉴턴 종합'이고, 그 뉴턴의 시대에는 영국이 과학계의 중심이었잖아요. 시대순으로 보면 영국 다음에 프랑스가 오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어째서 프랑스를 먼저 쓰셨나요? +_+

    @ 저도 심심하면 과기역 강의노트 포스팅이나 한 번 해봐야겠군요 -ㅂ-)a
    • 매치어  2008/12/24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이집트부터 하면 현대에 오기 전에 지칠 것 같아서 처음부터 '포스팅 몇 개로 말하고픈 곳까지 진도나가겠다'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죠. 18세기(프랑스혁명,산업혁명) 이후로 범위를 잡다보니 프랑스가 처음이고 다음에 영국을 얘기해도 주요인물은 뉴튼이 아니라 다윈과 맥스웰입니다.
      신동원 교수님께 수업들은 것도 있고 김동원 교수님께 수업들은 것도 있는데... 제가 들었던 첫 과학기술학 계열인 과기역이 (과학기술사보다 더 늦은 시기부터 시작하며) 근현대만 한 학기였기에 그 영향을 받은 거죠.
  2. 아실  2008/12/24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들었던 수업은 제목에 '근대'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고대부터 시작해서 현대까지 다 다루고 연구소와 교육기관, 그리고 관련 사상에 대해선 따로 언급을 했었거든요.
    과학사 듣다 보면 과학혁명 이후,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천재들이 잔뜩 태어난듯한 기분이 듭니다.

    + Laplace Transform, Carnot Cycle. 아아악 ㅠ
    • 매치어  2008/12/24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과목명은 훼이크에 불과한 요상한 녀석들이 있죠. (낚이면 난감...)
      저는 과학사의 하이라이트가 산업혁명 이후 2차대전까지라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중점적으로 쓰고 싶었는데 그래도 포스팅할 시간이 부족한 분량입니다.
      덧) Laplace와 Carnot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고 계시군요! (ㅋㅋㅋ)
  3. ginu  2008/12/2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추어의 놀이터 ㅋㅋㅋ
    러더포드가 퍼뜩 떠오르네요.
    • 매치어  2008/12/2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영국 과학을 '아마추어의 놀이터'라고 써놨는지 이해하신 분이시군요. ^^
      러더포드 자체에 큰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JJ톰슨과 러더포드는 제가 쓰고픈 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위인이신데- 위의 반응들 덕분에 2편은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이 됩니다.
  4. dudtn  2008/12/2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 한 번씩은 들어봤던 이름들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이야기처럼 재밌게 읽었습니다ㅎ 다음편도 기대해 봅니다.^^
    • 매치어  2008/12/29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등학교때 한번쯤은 교과서에서 이름을 본 인물들이겠지만 자세히 배울 일은 없죠. ^^; 라부아지에 같은 사람은 화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자세한 것은 생략했고 라플라스도 이야기하자면 그의 앞뒤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많이 줄인 건데 분량이 이래서 2편(아마도 영국쪽) 쓰기가 겁이 나네요.
  5. 듀혼  2008/12/29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후에 쓰실 내용도 기대됩니다!! 전 사회쪽에 관심은 있는데... 왠지 성적은 항상 저조해서 관심과 결과물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곤 했더랍니다 쿨럭;
    • 매치어  2008/12/30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듀혼님이시닷.. +.+ 그런데 약한 소리 하셔도 인문계에 계신 분이니까 (사회쪽은 아니고 일본어과로 알지만...) 저보다 이쪽에 대해 많이 접하시고 잘 아시지 않을까요. ^^; 이 글이 계속 블로그 첫페이지에 있을 정도로 훌륭한 글은 아니니 얼른 다른 글로 갱신해야겠습니다...
  6. 쿠나  2009/01/0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유럽쪽이 기초과학의 베이스가 되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갑니다 ㅎㅎ.
    • 매치어  2009/01/02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따져보면 서양이 동양보다 항상 과학이 발전해서 현재 이런 모습이 된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현재의 과학에 직접 영향을 준 건 유럽이 되었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의 이야기로. ^^
  7. 비밀방문자  2010/03/04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매치어  2010/03/05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이 포스팅 시리즈를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도 있었군요.
      출처를 밝히셨다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그러고 보니 바빠서 한참동안 다음 이야기를 못 썼네요.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현대 과학사를 이야기하면서 '전쟁과 과학'에 대해선 시작하지도 않았으니 갈길이 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