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타2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적어야 겠습니다. 일단 어서빨리
에 대한 트랙백을 써야 할테고... (언제가 될 지는...)
그보다 훨씬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의 심정은 이 포스팅의 제목과 같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고 하면...
올해 5월 말에... 이러쿵저러쿵해서 은행잔고 첫자리 숫자가 2인 것을 보고 '오오... 이 정도 돈이면 은행예금 잔고로 두기엔 아깝잖아'하고 3개월 단기예금으로 얼마를 넣었습니다. 뭐... 그래도 은행 잔고를 3백만 가까이 남겨놓았으니까... 3개월간 흥청망청 해도 상관은 없겠지 했는데...
그거랑 기타등등 하고 나서 한달에 카드값으로 190만원이 나가니까 은행잔고가 갑자기 확 줄었죠. 갑자기...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자래봐야 9만원밖에 안 나올 저 예금을 깨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죠.
첫번째 고난은 6월 말로 정해진 이사. 원룸으로 들어가려면 보증금을 내야하는데...
은행잔고가 60만원인데, 연차초과자인 터라 학교에서 받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데
보증금+방값 117만원을 내야 한다니... 불가능한 미션이었습니다만...
포항출장 땡큐. 6월 내내 포항을 불려다녔더니 출장비로 받은 돈이 좀 되는 터라서 무려 저 갭을 매꿀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6월은 랩비보다 장기출장 한번으로 받은 돈이 더 많았죠. (...)
그래도 안 그래도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데 기숙사에서 나와서 방에서 지내니까 방값이라는 변수도 생기고 영 갑갑했습니다.
(연구실 예산을 슬쩍 해야 하나...) 게다가 8월이 다가오니까 새로운 변수가 있더군요.
등록금은 또 어떻게 낸답니까?
그거 때문은 아니지만 7월은 정말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원래 세끼를 사먹다보니 식비가 하루에 1만원을 가뿐히 넘는데 가스렌지와 냉장고가 있는 원룸에 힘입어 한달 식비를... 5만원 이하로 틀어막았죠. (떡집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쌀을 사지 않은 게 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성당 생활하면서 돌려받지 못했던 소소한 돈들을 다 챙기니까 어찌어찌 은행잔고가 다시 100만원대 초반까지 올라갔는데... 연차초과자니까 등록금은 또 오죽 비쌀까 하는데...

이번에는 blur가 아니라 tile effect로 가렸습니다. ^^
지난 학기에 200만원에 몇천원 부족하게 낸 터라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학기 졸업을 전제로 등록금 유예를 하는데 성공! 1만원은 학생회비입니다.
그리고 등록금 납부기간을 놓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만원 못 내서 제적될 뻔... 정말 이건 보는 순간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졸업만 하면 만사 OK겠군요.
(그런데... 과연 졸업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에 예금이 원금+이자 9만원까지 다 돌아온 터라 이제는 한숨 돌린 상황입니다. 이 돈은 다시 세금우대로 연 4.2%, 18개월로 1천만 예금하고 (세금우대 한도가 내려갔군요.) 나머지도 대충 여유자금 빼고 다시 예금으로 돌려둔 상태. 졸업만 할 수 있다면 그 뒤는 포닥이니까 저 돈을 깰 필요 없겠죠.
이렇게 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의 해프닝과 같은 일이었는데 고작 9만원 때문에 그 고생을 한건가 싶고... 덕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원룸생활 초기에는 외식 안 하고 꼬박꼬박 방에 와서 식사를 했네요. ^^;
그리고 댓글이 안 달리는 건 귀찮아서 그럴겁니다;
가끔 내 마음을 읽어서 자동으로 댓글 달아주는 봇이 생기기를 꿈꾸고 있죠. ㅎㅎ
댓글이 안 달리는 건... 역시 그런 건가요! (흑흑)
내 마음을 알아보고 알아서 적정량의 댓글을 달아주는 bot이 있다면 블락 안 하고 환영할 것 같은데... 그 정도의 인공지능이 언제쯤 나와줄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니까... 나오면 그것도 비극일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