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매치어 on 2010/08/14 04:19
Filed under 잡다한 취미생활/온라인 게임
한번만 더 스타2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제 그만둘랍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참으로 잘 만든 게임이긴 한데... 이걸 계속 붙잡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번 주는 거의 손을 대고 있지 않았는데 마침 동생이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컴퓨터를 동생에게 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스타2를 쉬어도 아쉽지 않을 업적을 하나 달성하고자 마음 먹고는... 달렸습니다.
왠지 오늘 저녁에는 공대를 뛰어줘야 할 듯한 느낌...
업적 설명의 한글 번역에서는 뭔가 빼먹은 것이 있어서 이게 무슨 업적인지 말하자면...
Hurry Up: It's Raid Night (10)
Complete the Wings of Liberty campaign under 8 hours of total played mission time on Normal difficulty.
(보통 난이도로 '스타크래프2:자유의 날개' 캠페인을 8시간 이내에 클리어.)
이 이상 이야기 하는 건 사실 부연설명일 뿐이죠...
이거 하려고 무려...
최소한의 미션만 해서 그런지 무척 여유롭게 완료했습니다.
엑셀 문서로 체크까지 해가며 진행했고 중간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저녁부터 밤까지 스트레이트로...
그런데 이거 하기 전까지 사라 캐리건 초상화 얻기 작업 모든 미션을 매우 어려움 난이도로 깨던 중이었죠... 보통 난이도로 엔딩까지 본 뒤에 어려움 하다가 '어차피 매우 어려움으로 깨면 어려움의 조건도 클리어 되잖아'해서 매우 어려움으로 갔는데... 지옥의 난이도더군요. 맹독충과 바퀴를 불곰 없는 바이오닉만으로 잡으려니... 토나와요.
위의 엑셀과 비교하면 보통에선 20분에 클리어한 걸 매우 어려움에선 55분 걸렸네요.
결국 매우 어려움을 고르긴 했는데... 어려움 요구 업적을 하기 위해 어려움으로도 하는 삽.질.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매우 어려움에서도 만족시키면 업적 달성이 되지만... 못하겠던데요. 매우 어려움은 진심으로... 본진 막기도 급급합니다.) 그나마도 겨우 29개 중 6개하고는 지쳐버렸지요...
매우 어려움으로 하다가 보통 하니까 완전히 애들 장난이더군요. 그리고 이미 보통 난이도로 29개의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고 '자유의 날개 완벽주의자:보통' 업적을 얻은 터라서... 이미 한번씩 깨본 미션들이다 보니 요구하는 보너스 목표까지 달성하며 연구점수 다 얻어가며 플레이하는데도... 세이브&로드 없이 여유롭게 클리어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미션은... 열심히 하던 중에 윈도우즈 업데이트 때문에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서(... 이런 #@&*^#^%#@*&한 땡스빌!) 한번 흐름을 잃으니까 그때부턴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막판에 몰려드는 적을 막지 못하고 두어번 로드했습니다. (땅굴벌레 이 신발끈...)
정말 하얗게 재가 되어버린 기분이고... 이제 동생한테 컴퓨터 주고 스타2를 당분간 끊을랍니다~!
그런데 스타2를 안 하면 뭘 할까.
Facebook의 게임은 이제는 렉이 심해서 별로 오래하고 싶지가 않고... 대항해시대나 할까 해도... 한국서버는 뭘하든 캐쉬로 가는 기분이라서 하면서도 막막하단 생각이 드는데 정액제인 일본 서버는 이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일본어를 거의 다 까먹어버렸죠. 얼마 전에 비온 다음에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누비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아서 그 기분을 살릴 겸 이런 노래를 찾아 듣고 있었더랍니다...
가사보기
南風 - 下川みくに (시모카와 미쿠니)
心描き出す地圖上の未知なるフロンティア
마음 속으로 그린 지도 위, 미지의 경계
扉開いたら道は續いているよ
문을 열면 길이 이어져 있을거야
ひとりたよりなく背伸びしてみるユ-トピア
혼자서 의지할 곳 없이 발돋움하여 본 이상향
夢見るくらいなら構わず探しに行くよ
꿈 꿀 수 있다면 신경쓰지 말고 찾으러 가자
埃まき上げて君の街へ
먼지를 일으키며 네가 있는 마을로
空と大地が重なるル-トで
하늘과 땅이 만나는 길로
走る南風に乘って蒼く染まる風を切って
불어오는 남풍을 타고 푸르게 물든 바람을 가르며
心ごと驅けだしているんだ
마음을 다해 뛰어나가는거야
眞晝の月を追い越して昨日とは違う世界へ
낮에 뜬 달을 앞질러서 어제와는 다른 세계로 가는거야
どこまでも走り拔けてくあの風のように
어디든지 불어 갈 수 있는 저 바람처럼
時が目賞めだす希望にみちたアイデア
시간이 일깨워준 희망으로 가득찬 아이디어
詩に紡いだら飾りも捨てて行くよ
시로 지으면 겉치레는 버리게 될거야
光舞い散れば胸がさわぐ
빛이 내리쬐면 가슴이 두근거려
雲とみが溶けてくスピ-ドで
구름이 푸르게 녹아나는 속도로
搖れる後影追って決して二度と逃げないで
흔들리는 뒷모습을 쫒아서 이제 두번 다시 도망치지마
答えならひとつじゃないさ
정답은 하나가 아니니깐
香る夏の花がさいてやがて降りそそぐ未來で
향기로운 여름 꽃이 피고, 곧 다가 올 미래에
新しい君の笑顔に出會えますように
새로운 너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기를
体つだう汗をふいてかわくのどを潤して
몸에 흐르는 땀을 닦고 마른 목을 축이고
迷いさえ振り切って行くんだ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거야
走る南風に乘って蒼く染まる風を切って
불어오는 남풍을 타고 푸르게 물든 바람을 가르며
心ごと驅けだしているんだ
마음을 다해 뛰어나가는거야
眞晝の月を追い越して昨日とは違う世界へ
낮에 뜬 달을 앞질러서 어제와는 다른 세계로 가는거야
どこまでも走り拔けてくあの風のように
어디든지 불어 갈 수 있는 저 바람처럼
あの風のように
저 바람처럼
가사 및 번역을 찾으려는데 제목이 '남푸'라고 나와서 의아했습니다. 노래에도 나오는데 '미나미카제'아닌가... ^^;; 역시 일본어 한자읽기는 재앙입니다. 어쨌든 한국식으로 읽으면 '남풍'이죠.
일본어 가사를 보는데... 이제는 일본어 텍스트를 봐도 한국말로 바로 떠오르지 않더랍니다... 좌절하고 있죠. 논문도 잘 안 써지고... 뭔가 기분은 울적한데 마냥 스타2만 하고 있을 수는 없고... 갑갑하네요.. ^^;;
Posted by 매치어 on 2010/08/04 20:16
Filed under 일상의 끄적거림
1. ...
이런 사악한 눈보라 회사 같으니라고...
(읽다 보면 약간의 스포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 전혀 없는... '테란의 시대'를 알리는 엔딩샷
끝을 봤습니다.
다들 금방 깨길래 저도 금방 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플레이 타임을 다 합치면 거의 15시간은 되었을 겁니다. 끝까지 깨고 보니 허탈...하군요~ 그래봐야 끝이 끝이 아니지만요.
이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아니고... 미션 깨면서 업적 점수 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ㅁ;
게다가 업적을 쌓음에 따라 고를 수 초상화의 수가 늘더군요. (현재 저는 '일류과학자' 업적으로 스텟먼 초상화를 달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스포일이...
본격적으로 엔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뭔가 '아직 끝난 게 아니지롱~'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테란 미션:자유의 날개...의 주인공이 짐 레이너였다면 저그 미션:군단의 심장...의 주인공은 캐리건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테란 미션을 이렇게 끝내놓으면... 다음편 주인공이 캐리건이면 레이너는... orz... 그런데 캐리건이 아니라고 하면 그 또한 상상이 안 되죠. (Starcraft:brood war에서 워낙 깊은 인상을 준 터라서... 저그 하면 캐리건이죠.)
결론1 : 어여쁜 사라 캐리건의 초상화를 얻으려면 모든 미션을 아주 어려움으로 깨야... (orz)
결론1.5 : 캐리건은 칼날 여왕일 때도 하이힐 모에를 보이며 「배신」 동영상은 정말 대박!
말나온 김에 스타2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2010년 여름 최대의 기대작!!! 7월 27일 전세계 주요국가 동시개봉!!!
...인 게임 스타크래프트2입니다.
당연히 영화가 아니라 게임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영화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미치겠는 점이... 저 트레일러에 나온 장면들 대부분이 게임에서 그대로 나옵니다. (다행히 트레일러에 엔딩 스포일은 없군요.) 이미 엔딩을 본 상태인데도 저 영상을 보면 소름이 돋네요.
그리고 더욱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건... 저게 한국에서 완벽더빙으로 한국어로 나오는데 그 성우가
레이너-최 한, 캐리건-소 연, 악튜러스 멩스크 - 권혁수, ...등 주연급도 괜찮습니다만.
(목소리도 좋고... 잘 어울리더군요. 설마 니코 로빈(원피스)이 캐리건이 될 줄은 몰랐네요. ^^;)
제라툴-김기현(!), 핀들레이-김 준, 아리엘 핸슨 - 여민정, 아르타니스 - 강수진, 스텟먼 - 김영선, 셀렌디스 - 류점희, 혼종 - 시영준, 케이트 록웰 - 김서영, 노바 - 이용신 등등...
야 이 저그 xx야!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 지금 모함을 몰고 가서...라고 제라툴이 말해줄 상황!
...또는 아르타니스가 '이 모선을 끌고 위대한 항로 너머 골드로저의 보물을 향할거야~'할런지도...
아, 그리고 메딕 성우가 양정화님... 그런데 가장 기억나는 유닛은 SCV... 관련링크
에... 블리자드 코리아는 참으로 대단하군요... 한 편의 잘 만든 영화를 보는 것 같고 성우들 목소리에 귀가 즐겁습니다. 업적 쌓겠다고... 무척 반복적으로 게임을 하는데 계속 헤드셋을 끼고 합니다.
게다가 얼핏 적었듯이 테란 미션을 다 클리어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에 따라서 다시 깨야 하고 미션에서 요구하는 추가조건으로 다시 깨가며 업적 점수를 더 쌓아야 합니다. 이게 은근히 무서운 게... 사람 마음이 자기 점수판에 뭔가 빈칸이 있으면 채우고 싶은 터라- (한국인이라면 특히 더!) '매우 어려움 난이도로 모두 깨기'같은 무식한 것이 있어도 한번 도전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리 조건이 나와 있지 않은 위업이란 것에도 손이 가게 되고... 스토리는 엔딩을 봤지만 이제 한발자국 내민 수준이네요. (ㅠㅠ)
08/07 : 조건이 미리 나와있는 것도 아닌 '위업' 하나 달성.
결론2 : 이후 이야기는 뭐, 볼 것도 없이 '업적(및 위업)쌓기의 노예'테크.
결국 그냥 있어서는 못 끊을 것 같아서 스타2가 잘 돌아가는 컴퓨터는 동생 주려구요. (...)
결론2.5 : 블리자드의 음모로 인해 렉 많은 Facebook의 Flash게임 중독을 벗어났으니 다행.
2. 비머
저는 그저... 연구실 세미나때 써먹어 보려고 비머에 한글을 넣고 싶었을 뿐인데...
최종적으로 완성된 바라던 형태
세미나 이전에 완성하는 것은 실패했고 이후에 오기가 생겨서 계속 시도해봤는데...
a) 한글을 그냥 입력하고 컴파일한 결과 에러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입력한 한글문자는 나오지 않음. → ko.TeX는 이미 있으니 글꼴에 문제인가 하며 map파일을 뒤적거림.
b) 알고 보니 한글 글꼴의 문제가 아니라 비머를 LaTeX + dvipdfm으로 컴파일하면 한글을 넣을 수 없음. → PDFLaTeX로 compile하도록 조절.
c) PDFLaTeX는 eps를 직접 다룰 수 없음. → 모든 그림 파일을 eps에서 png로 변환.
결국 성공하긴 했으며 windows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PNG 파일로 그림을 만들어서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뒤적거리던 삽질관성으로 그대로...
비머의 테마 파일을 고쳤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위의 그림의 스샷은 어느 theme도 아닙니다. Boadilla theme을 기본형으로 삼았으니 그것과 비슷하긴 합니다만 은근히 다르죠.)
결론3 : 어쩌다가 내가 비머에 이렇게 집착하고 LaTeX의 .sty를 고치게 된 걸까...
3. 트위터
사악한 눈보라사의 흉계에 휩싸이다보니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는데- 개중의 하나가 '그동안 linux 컴퓨터로 돌리고 있던 twitter2blog가 더 이상 돌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왜냐면! twitter2blog를 돌리고 있던 컴퓨터가 제가 가진 가장 좋은 성능의 컴퓨터 = 쾌적한 스타2 환경...이기 때문이죠. 요즘엔 항상 Windows 7으로 돌고 있습니다. ^^a
어차피 시기적으로 스타2를 시작한 것이 금요일 밤이고 토/일은 어딘가 갔었고 월/화도 정신 없었기 때문에 스타2를 시작한 이후로는 트윗 하나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twitter2blog를 대체할 서비스를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리번거리다가 처음으로 찾은 곳이 Twitter Backup입니다. 예전의 T2B나 얼마전까지 잘 쓴 twitter2blog와 달리 블로그에 직접 글을 올릴 수는 없지만 손쉽게 매일의 트윗 백업을 html로 만들어주는 곳이었습니다. 결국 수동으로 옮겨야겠지만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트윗을 별로 안 하면 매일 할 필요 없이 매주 하나씩 하면 되니까요. ^^
왠지 직접 손으로 해야한다는 건 좀 아쉬운 것 같아서... 혹시 다른 도구가 없을까 하다가 찾은 보다 효과적인 것을 찾았습니다. twitter tools라는 wordpress plug-in이죠. 어차피 서버 호스팅, WP 블로그 하나쯤 더 깐다고 문제될 거 없으니까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대충 이런 것쯤이 되더군요. 최근 5일간 글을 쓴 게 없기에 daily는 포스팅이 안 되었고 시험삼아 했던 weekly만 포스팅이 되었더군요. 어쨌든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합니다. ^^
결론4 : 시간만 많으면 Perl버전 twitter2blog를 짜보려 했는데 이 정도면 그럴 필요 없을 듯!
블리자드 코리아의 센스를 볼 수 있는 업적명이 몇 있었죠. ^^
전 처음에 "차가운 토시 남자"가 뭔가 했는데... Cool Hand Tosh니까 "차가운 남자 토시"아닌가 했는데... 늦게서야 알았습니다. 차가운 토시 남자... 그러나 내 여자에겐... (웁웁웁) "태양을 피하는 법"은 원래 Cool Running이더군요. 영어에선 영화 패러디, 한글로는 가요 패러디네요.
이래저래 감탄하면서 업적쌓기의 노예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