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 2022 / 11 / 30]
다시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SSL 인증!
물론 과거에도 https 환경에서 돌아가는 사이트가 있었긴 하지만- 몇년 블로그를 쉬는 사이에 http://..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정도로 보안 환경이 높아져 버렸습니다. 검색해 보니까 2018년, 크롬 68부터 http 사이트에 대한 보안 경고가 시작되었네요. (지디넷 뉴스) 2024년 현재, 크롬 버전 121으로 보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https가 아닌 사이트는 사실상 퇴출된 상태인데, 저 당시에도 인터넷 세상엔 http보다 https가 많았고 크롬에서 보안경고창 띄운다니 ‘이제 개인블로그도 다 SSL 인증서 달아야 하는 건가..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지’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 몇년만에 다시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설치형 텍스트큐브 블로그가 아니라 티스토리를 선택하고 티스토리의 설정을 통해 보안 환경을 구축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성향상 웹호스팅을 포기할 수 없다보니 결국 티스토리를 떠났는데, 그즈음에 CAFE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를 신청해보고 CAFE24 + 워드프레스..라는 SSL 환경을 떠올리게 되었죠.
마침, 이곳의 SSL 인증이 거의 다 되어가는 터라 (의도한 거 아닙니다..) 실제로 2024년 2월 기준의 따끈따끈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네요.
우선 Really Simple SSL 플러그인을 설치합니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니까 Akismet Anti-spam과 Hello Dolly 2개가 있던데 AAS는 정말 생명과도 같은 기능이니 활성화 필수이고, 제 추가설치 1호 플러그인은 Really Simple SSL이 되었습니다.
설치하면 워드프레스 설정메뉴에 SSL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보안 설정들을 따라갈 수 있는데 지금 필요한 건 SSL 인증서 설치니까 Tips & Tricks 에서 installing certificate를 누르면, 설치마법사가 등장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긴 하지만.. Save and Continue가 가능한 부분은 파란 버튼 눌러가며 진행하면 순조롭게 넘어갑니다.
다른 항목은 큰 문제 없을 것이고 hosting 고를 때 나름대로 CAFE24면 큰 호스팅업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목록에 없으니까 선택하지 않고 넘어가구요.
가장 중요한 generation 메뉴인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저만 그러려나요.) 여기까지 억지로 어떻게든 온 뒤에 저 메시지를 보고 잠시 기다려도 답이 없으면, 미련없이 오른쪽 위의 reset을 누르면 됩니다. 그렇게 회귀물을 찍..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심지어 아까 문제 있던 항목 중 몇 개가 해결된 것을 보실 수 있으며
이번에는 잠시 기다리면 certificate 발행이 정상적으로 됩니다. 괜히 회귀물이라고 쓴 게 아니라 2회차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인증서를 설치해야 하는데.. 호스팅 업체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인증서 갱신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일단 여기서 인증서, 개인키 등등을 모두 챙겨간 뒤 activate 메뉴 적당히 넘기고 finish를 누르면 됩니다.
남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CAFE24에 들어왔는데, 인증서 관리 – 외부인증서 관리에 들어가면 됩니다. 이 블로그를 1년 넘게 방치한 것이 확 드러나는 것이- really simple SSL 인증서는 3개월마다 갱신해야 하는데 벌써 5번 했고 6번째 갱신이군요.
이제는 한국어 환경인데 무서울 게 뭐 있겠습니까. 아까 받은 인증서 넣고 확인 누르고, 개인키 넣고 확인 누르고 신청하기..하면 끝입니다.
신청을 마치고 SSL 적용 대기상태가 되었습니다. 등록할 때 ‘최대 3일 걸린다’고 엄포를 놓지만, 뭔가 꼬인 거 아니면 조금만 기다리면 연결되더군요.
이제 이렇게 또 3개월을 보안 환경에서 잘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