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 2022 / 11 / 24]
워드프레스를 English로 설치했더니 첫번째 글의 기본 제목이 Hello world로군요. 그런데 정말로 HELLO, WORLD! LONG TIME NO SEE! 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오랜 시간동안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접었던 때부터 보면 정말 까마득하며- 지금 바로 이 호스팅 공간에, 지금 이 글에서 쓰는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글을 몇 개 끄적였던 게 2022년이더군요. 방금 워드프레스를 재설치했는데 그 직전에 이 블로그에 있던 글의 작성시기가 위에 적은 대로 2022년 11월 24일, 15시 26분 8초. 그러니까 여기를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워드프레스 블로그 설치하고 글도 적어봤는데 그 뒤로 15개월을 더 묵혀뒀던 거였습니다.
얼마 전에 문득 블로그를 어떻게 쓸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렇게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중간에 단절된 기간이 너무나 길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잊혀진 공간, 혼잣말을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첫 주절거림의 주제는 「왜 워드프레스로 돌아왔는가」입니다.
저는 줄곧 텍스트큐브를 써왔고 네이버나 티스토리도 종종 썼는데 굳이 사용한 적 없는 워드프레스를 설치해서 쓰다니, 뭔가 이유가 있어야죠. 저도 2022년에 마음 먹었던 거라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텍스트큐브가 몇년째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워드프레스를 선택한 것은,
이게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w3techs라는 곳에서 보면 전세계 홈페이지의 43%는 워드프레스입니다. (시장점유율 63%) 2위 이하와는 자릿수가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죠. 대마불사라고.. 이렇게 거대한 존재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오랜시간 유지되고 계속 개발되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블로그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위의 자료가 전세계 ‘블로그’ 조사가 아니라 ‘홈페이지’인 것은 워드프레스 테마를 뭘 고르고 어떤 플러그인을 쓰는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많은 기업과 단체가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그 형태가 익숙하다 보니 블로그형 테마를 콕 찍어서 고른 뒤 별다른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지만 제가 맘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보였습니다.
더 이상 블로그 도구를 바꿀 에너지가 없는 상황이라면 대세에 맞춰서 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직은 그리 익숙하진 않지만.. 앞으로 잘 써먹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