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놓친 포스팅 #1

원래는 1월 초에 쓰는 게 좋은 글인데 타이밍을 놓쳐서 2월도 아니고 4월말에 쓰게 되었네요.

원래 1월에 제때에 블로그를 살려서 제때 잘 썼다면- 이 사고(?)에 대해 적고 싶었는데요. 제가 2023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이 저거였다니..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다소 뜻밖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아쉬움도 느꼈죠. 제법 큰 회사에서 한 놀라운 시도였는데.. 관심 많았는데 말이죠.

제가 작년에 어딘가에 적었을 때에는 ‘가지볶음’에 비유했습니다.. 요리의 재료(?)도 괜찮았고 조리 환경도 좋은데 조리법이 재료랑 어울리지 않아서 요리가 망했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경연 당시부터 어느 정도 팬덤을 지닌 걸그룹 멤버가 몇 있는데 정체를 숨기고 하다보니 반응이 필요할 때 전혀 어필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종합격자가 아이즈원,에이핑크,(전/현)우주소녀,이달의소녀..멤버인데 그게 큰 장점이 못 되었잖아요.

올해 다시 생각해봤는데.. 이건 가지볶음이 아니라 초보요리사의 ‘복 불고기’인 것 같습니다. 요리된 모습을 보면 재료의 색이 잘 안 보이는데.. 맛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독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이걸 먹어도 되나 안 되나 모르겠는 그런 요리. (참고로 전 편식 때문에 복요리를 전혀 안 먹습니다.) 요리사가 전문가였으면 괜찮은 요리였을 수도 있는데 현재로선 요리라고 말하기 애매한 무언가가 된 상태..


체리블렛, 데뷔 5년 만에 해체…유주·보라·채린 개인활동 펼친다 [공식]

국내 K-POP 시장은 완전히 포화상태인데-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 보니, 이미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관련 컨텐츠만 보기에도 바빠서 응원대상이 더 넓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음방에서 보고 반할 수도 있지..에 대해 제 개인적인 경험을 적자면, 작년 4월 하순에 아이브가 두말하면 입아플 슈퍼히트곡인 I AM을 내놓았는데 저는 그걸 활동기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 왜냐면 같은날 Kep1er가 컴백을 했고 첫 주에 센터인 채현이 다쳤다보니 매번 음방 보면서 ‘오늘은 나아져서 퍼포먼스 하려나’하며 기다렸고.. 앉아있는 거 보고 끄고.. 다음날 또 기대감에 틀어보고..의 반복이었거든요. 그 앞/뒤에 누가 나오는가 잘 모르고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매사에 상당히 냉정한 편인 제가 이럴 정도면 다른 팬들은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어쨌든, 보이그룹이든 걸그룹이든 TOP OF TOP을 좋아하는 게 아닌 저로서는 나름대로 이름 들어본 회사의, 나름대로 알려진 그룹이 7년을 못 채우고 휙- 사라져서 무섭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도.. 그렇게 사라질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런 뉴스 정도는 별로 반향도 못 일으킬 정도로 최근에 큰 논란이 발생했더군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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