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4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심즈..는 맥시스(Maxis)라는 회사가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심시티..라는 게임으로 유명해진 회사가 그보다 훨씬 작은 수준에 집중하는 게임을 만든 것인데- 결과적으로 회사가 망해서 일렉트로닉 아츠(EA)에 인수되었고 심시티 게임도 이제 나오지 않지만, 대한민국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에서도 건물 잘 올린 거 보고 심시티..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곳에 영향을 준 시리즈입니다.

심즈4는 Maxis가 EA에 합병되고도 한참 뒤인 2014년에 발매된 게임으로 이제는 맥시스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게임이고 실제로 2015년에 아예 EA가 실적악화를 이유로 맥시스 스튜디오를 없애지만 이 게임만큼은 상당한 성공을 거둬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추가 컨텐츠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만들다 말았으며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돈 받고 판다’는 말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불편했던 부분이 많이 개선된 터라 별도의 확장팩 없이도 그럭저럭 할 만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확장팩으로 돈 벌 생각에 본편은 2022년 10월에 무료화해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게임은 장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 2010년대 중반에 나온 게임이라 2020년대의 컴퓨터 사양 기준으로 보면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그럭저럭 돌아갑니다. 확장팩이 엄청나게 많고 이것을 다 돌리면 어마어마한 사양을 요구하긴 합니다.
  • 게임의 기본이 오프라인이고 다른 유저와 상호작용할 것이 없기 때문에 게임하는 도중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곳에서나, 심지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할 수 있는데 인터넷 필요없는 게임 중에서는 이 만한 퀄리티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되는 거라면 예전 윈도우의 지뢰찾기, 카드놀이 정도이고 거의 모든 모바일 게임, 대부분의 PC게임은 온라인 유지가 필수입니다.

저사양PC나 랩탑에서도 돌아가는 최소 사양을 가지며, 이따금의 인터넷 연결로 계정 활성화만 유지하면 게임하는 동안에는 인터넷도 필요없는 게임이라는 것은- 제가 IT강국이며 인터넷이 빠른 한국을 떠나 오지에 있을 때에도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제가 심즈4를 한 때 열심히 했는데, 그것을 다시 재현하는 과정이 이 곳에 차곡차곡 쌓일 예정입니다.